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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 동문(02, 외식산업과) 패밀리레스토랑 점주 되다.
운영자 2008.09.05
운영자 2008.09.05
외식산업과 졸업생 정경진 동문(02학번, 불고기브라더스)이 본교 졸업생으로는 처음으로
패밀리레스토랑의 점주(* 주: 점포의 경영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 받는 점장)가 되
어 화제이다. 한국식 스테이크하우스를 지향하며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대구, 부산 등
에 12개의 점포를 운영중인 불고기브라더스가 바로 동문이 근무하는 회사이며, 그녀는 최
근에 1호점인 강남점의 점주로 발령받아 외식업계 내 최연소 점주로서 고객만족과 매출증
대를 위해 활기차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신문을 보다가 관광분야에 특성화하여 교육하는 대학이 설립된다
는 기사를 읽은 후, 그녀는 호텔이나 조리보다 외식산업에 대해 보다 더 전문적인 교육
을 받을 수 있을 것에 매력을 느껴 외식산업과를 지원하였다. 정경진 동문은 재교기간에
외식경영과 마케팅에 관한 전공과목을 배우면서 외식현장에서의 고객만족과 성공적인 외
식경영, 그리고 이를 위한 효율적인 종업원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외식산업에 대한 그녀의 관심과 애정은 그러나 현장실습을 거치면서 오기로 변하였다. 아
웃백에서 4주간 익숙하지 않은 고된 일을 하고도 15만원의 실습비를 받자 오기가 발동하
게 되었고, 외식업계에서 인정받기 위해 밤잠을 자지 않으면서 점포의 발전과 종업원 교
육을 위해 개선해야 할 사항을 찾아서 하며 자기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였다. 남들보
다 먼저 나와 청소하고, 하루에 하나씩 교육자료를 만들어 활용하며, 프로모션을 잘해서
하나하나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처음에는 ‘시한폭탄’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언
제부터인가 ‘일 잘하는 정경진’으로 지칭되기 시작했다.

본사에서 인정 받아 아웃백의 신설매장 교육과 오픈을 담당하는 오픈매니저로 활기차게
근무하던 동문은 불고기브라더스 출범과 함께 회사를 옮겨 불고기브라더스 염창점의 매니
저로 일하게 되었다. 브랜드인지도가 낮은 상태에서 한국식 스테이크하우스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의 외면으로 인해 어려운 과정을 거쳤으나 줄기찬 노력을 기울여 매출을 끌어올
린 그녀는 최근에 영업결과에 따라 인센티브가 보장되는 점주가 되었다. 우리 대학 출신
중에서 최초의 패밀리레스토랑 점주이자, 외식업계 내 최연소점주가 된 것이다.

외식산업과 후배들이 점포를 찾았을 때 정경진동문은 후배들에게 담담하게 소감과 당부
를 잊지 않았다. “외식업은 대박이 보장되는 길이라기보다 끈질긴 인내와 노력이 요구되
고, 무엇보다 업무자체를 즐기지 않는 다면 누구도 해낼 수 없는 분야이다. 급여나 근무
조건 역시 다른 업종에 비해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하루 종일 온몸으로 일을 해
야 하기 때문에 체력 또한 좋아야 하고, 때로는 하대를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면서
도 다양하고 개성이 강한 고객의 요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에 도전할 줄 알아야 한다.”

현장실습을 통해 외식업계의 실상을 익히 경험한 그녀도 날마다 계속되는 고된 업무로 인
해 자신의 선택에 대한 후회와 업무에 대한 회의에 빠진 적이 여러 번 있었다. 그러나 그
녀가 포기하지 않고 점주의 자리까지 우뚝 서게 된 것은 교수님의 격려와 조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외식업은 3년간 투자를 해야 한다.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신입처럼 투자하고
노력하다 보면 결실이 보일 것이다" 그녀는 이것을 삶의 모토로 삼아 오뚝이처럼 다시 일
어섰고,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려고 노력하였으며, 힘들수록 더욱 웃음을 보였다. 그리하
여 이제는 그녀가 불고기브라더스 1호점 점주가 되기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에게든
지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 “인사관리, 회계, 구매, 시설, 서비스, 조리, 마케팅, 교
육, 점포개발 등 성공적인 외식경영을 위해 요구되는 수많은 업무들을 하나씩 배우고 익
혀 가려면 적어도 3년이란 시간이 필요하다. 즉 외식전문가를 지향하는 젊은이라면 3년
은 자신의 미래와 인생에 대한 투자인 것이다.”

“외식현장은 그 어느 곳에서도 느끼지 못하는 생동감과 새로운 변화들이 함께 하는 곳이
에요. 정말 불굴의 의지와 서비스 마인드가 없다면 견뎌내기 어려운 곳이죠. 그로 인해
나 자신을 다듬어 가며 사람을 만나고 다루는 법 등을 자연스레 익히는 곳이기도 합니
다.” 현재 그녀는 상당한 수준의 연봉을 기록하는 최연소점주로서, 또 한번의 도약을 위
해 오늘도 사람과 사람 사이를 바쁘게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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